이 세상 모든 것에 이유는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늘,구름.바람,눈과 비,태양과 달, 그리고 수 많은 별, 산과 바다, 대지와 강, 그리고 수 많은 생명체,
이 모든 삼라만상 중에 저 또한 한부분이리라.. 영원한 것도.. 영원하지도 않은 것도..그 모두가
존재하는 이유가 있기에 이 세상은 공평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순간 순간 스쳐가는 그 모든 것에도..제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에도..거기에는 빛이 있었습니다.
찬란한 빛.. 암울한 빛.. 그 빛속에 우리가 존재하고 모든 만물이 그 속에 있기에..
그 아름다운 빛을 찾아 카메라에 담는 사진인들이 있습니다.
각자 다른 취향으로 빛을 추구하며 그 빛의 덩어리를 찾아 열정과 열의를 갖고 금수강산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그 어떤 보상이나 댓가를 원하지 않고 오직 아름다운 빛의 결정체를 찾아 모든 열정을 바치는 그런
사진인들이야말로 진정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자연인이라 생각합니다.
풀잎에 맺힌 아침이슬에서 우주의 오묘함을 깨닫는 이가 있고..무거운 수레를 끌고 가는 노인의 모습에서
인생의 역경을 느끼는 이도 있고..해맑게 미소짓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희망의 빛을 보기도 합니다.
제가 살아있고 존재함으로 그 모든 빛을 찾는 이유가 되리라 여기며..
흘러가는 시간속에 내생명의 빛이 쇄락하는 그날까지 저는 가슴 가득히 아름다운 빛을 간직하는
사진인으로 살다 갔음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제가 사진인으로 존재하는 이유이기에..
(사진은 포토라이프클럽의 고운/최기자님이 찍어 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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